1승에 절박하다. 당장 1승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시즌 막판에는 1승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포항과 광주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22일 오후 7시반 포항 스틸야드에서 K리그 29라운드를 갖는다. 양 팀의 이번 대결은 이번 시즌 마지막 대결이다. 포항이 8개 구단끼리 나누어지는 스플릿 시스템에서 최소 7위 자리를 확보해 그룹 A로 가고, 광주는 그룹 B로 가기 때문이다.
양 팀의 처지가 다르다. 이제 포항은 강등의 걱정이 없다. 반면 광주는 강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재 광주는 리그 최하위 강원과 승점 차가 불과 2점이다. 광주로서는 매경기를 결승전처럼 소화, 승점을 계속 추가해야 강등의 수모를 당하지 않는다.
그만큼 광주는 이번 대결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그룹 B로 가는 것이 확정됐지만 승점은 연계되는 까닭에 현재와 스플릿 이후가 연장선 상에 있다. 광주로서는 빨리 승점을 추가해 강등권과 승점 차를 벌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포항은 광주에 비해 여유가 있다. 하지만 포항의 최종 목표는 그룹 A행이 아니었다. 그룹 A는 종착지로 가기 위한 1차 목표에 불과하다.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리그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포항과 3위 수원의 승점 차는 7점. 앞으로 16경기가 남은 만큼 충분히 뒤집 을 수 있는 승점 차다. 포항은 그 시작을 광주전으로 잡았다.
포항은 광주에 자신이 있다. 광주가 창단한 2011년 이후 3번의 대결서 2승 1무로 앞서고 있기 때문. 게다가 황진성이 지난 대구전서 1골 2도움, 최근 2경기 연속 1골 2도움이라는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고, 박성호도 대구전서 1골 1도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활약이 좋다.
광주도 이번만큼은 포항에 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최근 원정 2경기서 모두 무실점을 하는 등 수비진이 안정을 되찾았고, 지옥의 원정이라 불리는 제주 원정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 원정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의 부진을 끊었다. 게다가 스트라이커 박기동이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이는 것도 좋은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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