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Dr. Frost)’(글/그림이종범)가 TV시리즈로 부활한다.
케이블채널 OCN은 22일 “2012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웹툰 ‘닥터 프로스트’를 TV시리즈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닥터 프로스트’는 천재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일명백 교수)가 의뢰인의 트라우마나 성격장애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해주는 심리학 전문 웹툰으로 지난해 2월 네이버에서 첫 연재를 시작했다. 심리학이라는 다소 어려운 소재에 재미를 가미해 이 작품은 ‘2011년 독자만화대상 온라인 만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중 프로스트 교수는 어릴적 사고로 뇌손상을 입어 공감능력을 잃었으나 천부적인 인지·지각 능력을 통해 사람의 표정과 행동만 봐도 과거 경험과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추론해내는 능력을 갖춘 인물.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프로스트 교수와 정 많고 오지랖 넓은 조교가 풀어나가는 사람 마음 속의 비밀을 다루며 인간의 무의식이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그려간다.
OCN 측은 현재 원작자 이종범 작가를 포함한 기획팀을 구성해 대본 개발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OCN 관계자는 “‘닥터 프로스트’는 심리학이라는 전문소재를 흥미롭게 잘 표현해내며 연재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은 작품이다. ‘닥터 프로스트’의 독특하고 강한 캐릭터와 탄탄한 구성이 OCN이 추구하는 장르물과 성격이 잘 맞아서 제작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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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