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로 내려앉은 두산, 5위로 올라선 넥센. 두 팀의 맞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두산과 넥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전날(21일) 11차전이 열리고 있었으나 4회초 1-1에서 급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두산은 전날 내세웠던 김승회 대신 노경은을, 넥센은 장효훈 대신 앤디 밴 헤켄을 선발로 예고됐다. 두팀은 현재 4.5경기차로 벌어져 있지만 위아래 순위도 빡빡해 무조건 승리가 절박한 상황이다.

이날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밴 헤켄의 시즌 10승 여부다. 밴 헤켄은 이전까지 9승4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고 있어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 무대 첫 해에 시즌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팀의 창단 첫 외국인 투수 동시 두자릿수 승리 기록이기도 하다.
8월초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있기도 했으나 지난 16일 두산을 상대로 7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고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 두산 상대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70이다.
16일 밴 헤켄에게 패한 뒤부터 4연패에 빠져 있는 두산은 노경은의 호투가 절실하다. 노경은은 올 시즌 선발로 11경기에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중이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넥센에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5.14로 약했다.
지난주 주중 3연전에서도 만난 두 팀은 그때도 화,수 우천 연기로 목요일 한 경기만을 치렀다. 두 팀은 현재 8개 구단 맞대결 중 가장 적은 10경기 만을 소화했다. 만나면 비를 부르는 두 팀의 경기가 오늘은 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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