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홍명보 감독이 당분간 감독직을 떠나 휴식을 취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던 런던올림픽 대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해 질문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연말까지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 유학설이 나돌기도 했던 홍 감독은 "지난 3년6개월을 (올림픽을 바라보며) 달려왔다. 무엇을 할지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은 모든 에너지와 경험, 지식이 모든 소진된 상태"라며 연말까지는 휴식을 취할 생각임을 밝혔다.

또한 홍 감독은 "지금 당장 새로운 자리에 가서 (감독직을) 하기엔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직접적인 오퍼를 받은 것도 없다"라며 "지금은 한 가정의 아버지로, 남편으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 같다. 연말까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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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