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이 영화 '간첩'에 함께 출연한 동갑내기 배우 염정아와의 환상호흡을 자랑했다.
김명민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간첩'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실제 동갑인 배우 염정아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을 받고 "둘 다 애엄마, 애아빠이다보니 통하는 게 정말 많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전에 (염정아의) 얼굴도 알고 있었고, 나이가 같다는 것도 알았지만 작품을 함께한 적은 없었다. 염정아가 성격이 굉장히 쿨하다. 본인이 강대리 역을 맡았다는 사실도 잊어버릴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집사람 쇼핑하는데도 따라다니지 않는데, 염정아가 쇼핑할 때 유해진과 동행해 보디가드처럼 짐을 들어줬다"라며 염정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염정아는 "이 나이에 이렇게 공주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라고 응수해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명민은 극중 남파 22년차 간첩으로 머리 회전이 빠르고 말솜씨가 탁월한 간첩들의 리더, 암호명 김과장 역할을 맡았다. 치솟는 남한 물가 탓에 10년 만의 지령이 마냥 귀찮지만 과거 멤버였던 강대리(염정아 분), 우대리(정겨운 분), 윤고문(변희봉 분)을 소집해 작전을 짜게 되고, 그 과정에서 지령도 수행하고 목돈도 챙길 수 있는 기막힌 이중작전을 떠올린다.
한편 '간첩'은 간첩신고보다 물가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의 작전 수행을 그린 리얼첩보극으로 10년 만에 북의 지령을 받은 간첩들이 지령 수행과 동시에 한탕을 위한 이중작전을 계획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올 추석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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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