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가 박지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희는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청포도사탕'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지윤은 보기만 해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박지윤과의 호흡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박지윤씨가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다. 시작은 팬심이었다"라며 "옛날 지윤씨가 립스틱 광고를 한게 있다. 사이버틱한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고 카메라 앞에서 발랄하게 했던 광고가 너무 예뻐서 '한국에 저런 사람도 있구나' 생각했었다. 정말 팬이었는데 이렇게 작품에서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 속에서 선주와 소라 캐릭터가 상반된다. 외모 또한 상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지윤씨가 서구적이고 여리여리하고 강하지만 약한 듯한 모습이다. 실제로 본 지윤씨는 디테일하고 감정이 깊은 배우다. 반면 선주는 옆집 누나같고 평범하기도한 모습이라 소라와 선주가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촬영을 하면서 지윤씨에게 미안한 부분도 있다. 극 중 지윤씨와 나의 역할이 약간 어색한 사이라서 너무 친해지면 안됐기에 그런 어색함이 팽팡하게 있어야 했다"라면서 "그래서 현장에서 수다를 떨고 이러진 않았지만 여자로서 동질감을 느꼈다. 정말 '보기만 해도 좋아요, 지윤씨' 이런 느낌이 들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만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진희는 극 중 17년 전의 기억을 지운 이선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청포도사탕'은 선주(박진희 분)가 중학교 동창 소라(박지윤 분)를 만나 함께 부산으로 향하면서 17년 전, 잊고 지냈던 기억과 마주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9월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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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