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중단' 임순례 감독, '남쪽으로 튀어' 현장 복귀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8.22 13: 53

제작사 대표와의 갈등으로 영화 '남쪽으로 튀어'의 촬영 중단을 선언했던 임순례 감독이 22일 다시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영화의 투자, 배급을 맡은 롯데엔테인먼트의 관계자는 22일 "제작사 측과 감독님이 충분한 대화와 논의를 거쳤다. 제작사 측은 감독님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기로 했다. 빠르면 내일부터 촬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쪽으로 튀어'는 지난 21일 임순례 감독이 돌연 하차한 사실이 전해지며 영화 관계자들의 걱정을 샀다. '남쪽으로 튀어'의 제작사 이미영 대표는 지난 21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감독님과 나와 현장에서 다툼이 있었고, 감독님이 즉흥적으로 촬영장을 떠나신 것"이라며 "촬영을 하다보면 의견 조율이 있어야 하고, 가끔 다투고 안 맞을 때도 있는데, 내가 상황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감독님한테 결례를 했다"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전한 바 있다. 

한편 '남쪽으로 튀어'는 '공중그네', '인 더 풀'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사회주의 학생운동에 헌신하다가 아나키스트로 변한 아버지를 둔 사춘기 소년의 일상을 그린 휴먼 코미디물이다. 김윤석, 오연수, 한예리, 김성균 등이 출연하며 올 하반기 기대작 중 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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