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방송 복귀 초읽기, 가을 개편 투입될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8.22 14: 43

방송인 김구라가 과거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일본군 강제위안부에 대해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 4월 모든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한 이후 5개월 만에 방송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그의 복귀가 올 가을 개편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구라 복귀와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22일 OSEN에 “김구라의 복귀는 케이블채널에서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구라와 인연이 깊은 케이블 채널의 한 고위 관계자가 그의 복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현재 케이블채널 CJ E&M 계열에서 제작하는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MC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가시화된 것은 tvN ‘택시’로 올 가을 새 단장과 함께 기존 MC 이영자-공형진을 대신해 김구라가 바통을 터치할 가능성이 있다.  

지상파로의 복귀 추진도 관심을 모은다. MBC 예능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구라 씨가 방송 복귀를 한다면 MBC에서도 당연히 활동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것은 담당 PD가 결정하겠지만 복귀가 공식 발표되면 예전에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MC를 맡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방송 하차 전 김구라는 MBC에서 ‘세바퀴’와 ‘라디오스타’ MC로 활동했다. 특히 ‘라디오스타’의 경우 김구라의 색깔이 가장 잘 묻어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았던 만큼 복귀에 대한 전망도 무리는 아니다.
SBS ‘붕어빵’ 측은 그러나 김구라의 복귀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붕어빵’의 경우 아들 동현 군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구라 측 관계자는 복귀와 관련해 확실히 정해진 건 없지만 연내 복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구라 측은 “‘택시’ MC 제안 외에도 CJ E&M 측으로부터 다수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는 김구라 씨가 방송에서 전면 하차 하기 전 MC를 맡았던 프로그램들 역시 마찬가지”라며 “아직 결정한 건 없다. 검토 중이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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