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PD, '전설의 대전쟁' 촬영 비화 공개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8.22 16: 36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 신원호 PD가 '전설의 대전쟁' 신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응답하라' 10회에서는 연말 시상식에서 만난 H.O.T와 젝스키스의 팬들 간 감정이 악화되면서 벌어졌던 싸움 현장을 재현했다. 이날 H.O.T와 젝스키스의 팬클럽 대표로 분한 강유미와 안영미는 우중 난투극을 벌이며 오빠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표현했다.
신원호 PD는 "250명의 엑스트라 연기자가 투입된 '응답하라' 최대 규모의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가장 힘을 줬던 부분이다"며 "그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 몇 주 전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신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촬영이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절정이었던 강유미와 안영미의 난투극 신은 무려 18시간이 소요됐다. 신원호 PD는 "크게 비가 오면서 두 측이 대립하는 마지막 장면에는 18시간 정도가 걸렸다. 살수차가 동원되고 250명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이라 힘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에서 사용된 현수막, 플래카드, 팬클럽 용 우비 등은 실제 H.O.T, 젝키 팬들의 도움으로 고증한 것이었다. 신원호 PD는 "팬들이 자신들에게는 보물1호니까 현수막 등 응원도구를 전하며 참고만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래서 똑같이 복원했다. 작은 신들에서는 H.O.T 빠순이었던 '응답하라' 작가가 소장하고 있던 것들을 가져다가 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응답하라' 21일 방영분은 평균 시청률 3%(TNmS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 집계), 최고 시청률은 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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