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아미-미드나잇', 19세기 파리 완벽재현..여심 '자극'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8.22 17: 21

영화 '벨아미'와 '미드나잇 인 파리' 모두 스크린에서 19세기 파리의 모습을 재현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벨아미'는 한 남자를 둘러싼 세 여인의 치명적 도발을 다룬 19금 파격 로맨스로 모든 이들이 꿈꾸는 가장 아름다운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우아했던 19세기를 완벽 재현한다.
특히 1890년대 배경을 잘 살리기 위해 당시 파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손 때 묻은 다양한 소품들을 곳곳에 배치했고 인상적인 조각상들과 화려한 색채의 의상 및 미술작품들을 상징적으로 사용해 볼거리를 자극한다.

또한 영화 속 등장하는 신문, 그래픽부터 조그마한 소품까지 하나하나 세밀하게 신경을 쓴 결과 텅 빈 공간이 완벽한 19세기 파리의 신문사 사무실로 변신하는 진풍경을 선사한다.
게다가 '벨아미'는 당시 파리의 은밀했던 사교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더욱 자극적으로 다가온다. 19세기 파리의 언론계를 풍미한 마들렌(우마 서먼)을 중심으로 자신의 사랑을 위해 남편에게서 온갖 비밀 정보를 빼내 조르주(로버트 패틴슨)에게 전하는 비르지니(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그리고 조르주의 정부 클로틸드(크리스티나 리치)까지 아찔한 유혹과 비밀스런 음모가 가득한 '벨아미'의 스토리는 파리의 배경과 함께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밖에도 영화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우디 앨런 감독의 작품 '미드나잇 인 파리' 역시 파리를 소재로 한 작품. '벨아미'가 19세기 파리의 은밀했던 사교계를 조명한다면 '미드나잇 인 파리'는 모두가 알고 있어 더욱 궁금한 파리의 예술계를 보여준다.
당시 활동했던 피카소, 헤밍웨이, 달리, 스캇 피츠 제럴드, 폴 고갱 등 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걸작이 탄생한 과정과 그들의 사랑 등 흥미로운 사생활까지 엿볼 수 있었던 이 작품은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파리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하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한편 '벨아미'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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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아미', '미드나잇 인 파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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