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창선, "1세트 빼고 만족하기 어려운 경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22 18: 46

"흥국생명에 끌려가다보니 우리 색깔이 안 나왔다. 사실 1세트 빼고 4세트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어창선 감독은 아쉬움이 남는 표정이었다. 도로공사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최종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6 19-25 22-25 25-17 15-13)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2승 전승을 거두며 여자부 A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이 2패로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A조 2위가 된 현대건설 역시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어 감독은 "어찌 됐든 경기는 이겼고 선수들이 생각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큰 경험을 한 것 같다"며 "흥국생명에 끌려가다보니 우리 색깔이 안 나왔다. 사실 1세트 빼고 4세트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이날 경기에 대한 총평을 전했다.
2, 3세트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4세트를 맞은 선수들에 대해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던 어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갖고 여유를 가지라고 했는데 집중력 부분이 계속 안되다 보니까 4세트에서 끌려가는 배구를 하고 있더라. 선수들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서 정신 차리라고 집중력 가지고 경기하라고 그렇게 주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고전한 이유로 1세트 이후 집중력 부족과 리시브 불안을 꼽은 어 감독은 "자만하다보니 우리가 전혀 (경기가)안 됐다. 선수들과 미팅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팀을 다시 한 번 가다듬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24일 열릴 준결승서 도로공사의 상대는 23일 경기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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