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한-까이끼 연속골' 경남, 부산 꺾고 상위리그 '불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22 21: 31

김인한과 까이끼가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한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경남을 구해냈다.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2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후반 터진 김인한과 까이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11승4무14패 승점 37점을 기록, 9위로 올라섰다. 또 8위 대구(승점 39점)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가면서 상위 스플릿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경남은 경기 시작부터 맹렬하게 부산을 공략했다. 까이끼-조르단 그리고 김인한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부산 수비를 괴롭히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부산 수비 돌파 후 문전에서 안정적인 기회를 얻은 경남은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미 상위리그행을 확정지은 부산은 수비적인 축구로 경남에 맞섰다. 김창수와 장학영 등 주전 측면 수비수들이 없는 관계로 경남에서 측면을 내줬지만 골키퍼 전상욱의 활약에 힘입어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남은 전반 36분 중앙 수비수 루크가 부상을 당해 김종수로 교체됐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던 경남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초반 부산은 공격적으로 나선 경남의 전술을 잘 막아낸 뒤 역습을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은 경남은 까이끼와 강승조를 앞세워 부산을 공략했다. 치열하던 경기는 극에 달했다. 그 결과 후반 9분 경남 강승조와 부산 김한윤이 동시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한 명씩 퇴장 당한 가운데 경기 주도권은 홈팀 경남이 움켜 쥐었다. 경남은 후반 24분 김인한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이어받은 김인한은 상대진영 왼쪽에서 부산 수비진을 제친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경남이 1-0으로 앞섰다.
부산은 실점 후 후반 26분과 28분에 각각 윤동민과 박종우를 투입하며 중원 장악에 나섰다. 경남의 많은 활동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안익수 감독의 결정. 경남도 후반 26분 조르단 대신 최연현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골을 터트린 경남은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고재성을 후반 35분 김인한 대신 투입했다. 부산에게 측면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공격적 축구를 이어간 경남은 후반 43분 상대 문전에서 포기하지 않고 볼을 따낸 고재성이 문전으로 연결하자 까이까가 득점, 2-0으로 완승을 챙겼다.
■ 22일 전적
▲ 창원축구센터
경남 FC 2 (0-0 2-0) 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후 24 김인한 후 43 까이끼(이상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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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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