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전남 드래곤즈를 3-0으로 완파하고 지난 수원전 패배의 악몽을 씻어냈다. 데얀은 리그 20호, 21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승점 61)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승점 58)을 제치고 가장 먼저 승점 60점대 고지를 점령하며 리그 1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2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K리그 29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전반 12분에 터진 에스쿠데로의 선제골과 데얀의 2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8승째를 챙긴 서울은 승점 61점을 마크하며 리그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지난 주말 경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신임 하석주 감독에 데뷔전 승리를 안겼던 전남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남은 서울전 3연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홈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 역시 이어가게 됐다.

서울은 전반에만 2골을 터트리며 전남을 압도했다. 전반 12분 데얀의 패스를 받아 에스쿠데로가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서 나간 서울은 전반 27분 데얀의 추가골까지 묶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서울은 후반 들어서도 전남을 몰아붙였고 후반 13분, 이번에는 데얀이 에스쿠데로의 도움을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또한 스플릿 상위리그 진출의 마지막 1장의 티켓을 놓고 인천, 경남, 성남 등과 경합하고 있는 대구는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2-0 완승을 거두며 상위리그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전반 31분 지넬손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대구는 강원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채 후반 32분 이진호의 추가골까지 더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울산은 상주와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두며 승점 52점을 마크, 23일 대전을 상대로 29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수원(49점)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고 포항은 황진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를 1-0으로 물리쳤다.
상위리그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경남은 후반 릴레이골을 터트린 김인한과 까이기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11승4무14패 승점 37점을 기록한 경남은 8위 대구(승점 39점)와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 22일 전적
▲ 광양전용구장
전남 드래곤즈 0 (0-2 0-1) 3 FC 서울
△ 득점 = 전 12 에스쿠데로 전 27 후 12 데얀(이상 서울)
▲ 대구스타디움
대구 FC 2 (1-0 1-0) 0 강원 FC
△ 득점 = 전 31 지넬손 후 32 이진호(이상 대구)
▲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3 (1-3 2-1) 4 울산 현대
△ 득점 = 전 28 유창현 후 27 후 40 김재성(이상 상주) 전 5 전 32 후 25 김신욱 전 18 하피냐(이상 울산)
▲ 창원축구센터
경남 FC 2 (0-0 2-0) 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후 24 김인한 후 43 까이끼(이상 경남)
▲ 포항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1 (1-0 0-0) 0 광주 FC
△ 득점 = 전 12 황진성(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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