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시르, "선수들이 냉정함을 잘 찾아 승리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22 21: 42

"긴장감과 부담감이 적지 않게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잘 조절했다. 경기서 이긴 건 선수들이 냉정함을 잘 찾은 덕분이다".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는 22일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K리그 29라운드 강원 FC와 홈경기서 지넬손과 이진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10승 9무 10패(승점 39점)가 된 대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를 승점 3점 차로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서 탈출, 상승세로 접어드는 발판을 마련한 채 오는 26일 서울 원정을 떠난다.

경기 후 만난 모아시르 감독은 "승점 3점이 절실하고 반드시 따내야 하는 상황이라 오늘 승리가 기쁘다. 선수들에게도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 긴장감과 부담감이 적지 않게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잘 조절했다. 경기서 이긴 건 선수들이 냉정함을 잘 찾은 덕분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대구가 이날 경기서 승리를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는 서울과 30라운드다. 대구는 서울전서 승리를 한 후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스플릿 제도의 상위 그룹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모아시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마음을 갖고 있는 만큼 서울 원정을 가도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이 선두를 달리는 만큼 존중은 하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한편 K리그의 최고 공격수라 평가받는 데얀을 막을 방안에 대해서는 "데얀은 조금이라도 순간을 주면 바로 결정짓는 좋은 선수다. 어떻게 막을지 분석하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며 "또한 서울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한 선수가 아니라 전체적인 면을 봐야 한다. 하지만 오늘처름 우리 팀이 자신감있게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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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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