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이경수, "우리 경기를 한다면 결승 진출도 가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22 22: 07

"어느 팀이 올라와도 우리가 해왔던 만큼만 한다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 결승 진출도 가능할 것".
LIG손해보험의 '토종 쌍포' 김요한(27)과 이경수(33)는 자신감이 넘쳤다. LIG손해보험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A조 최종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25-16 22-25 25-18 23-25 15-9)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 역시 이미 탈락이 결정된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1승1패로 조 2위에 올라 준결승에서 B조 1위와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날 경기서 김요한과 이경수, 두 토종 쌍포는 41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요한의 말에 따르면 "알게 모르게 미묘한 라이벌 관계"인 대한항공에 거둔 승리라 기쁨은 두 배로 컸다. 1세트를 가볍게 제압하고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지만 이경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했기 때문에 3-0 승리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

김요한과 이경수 외에도 주상용-김철홍-하현용 모두 10득점 이상을 해냈을 정도로 고른 공격력을 선보인 LIG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 B조 2위를 기다리게 됐다.
컵대회는 물론 리그에서도 아직 우승경험이 없는 LIG손해보험은 이번 대회를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선수들 간에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해지면서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질 수 있게 됏다.
그래서인지 김요한과 이경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준결승을 앞둔 김요한은 "리그 같은 경우 시즌 중반에 들어가면 서로 전력 분석을 하고 대비를 많이 하는데 지금은 우리가 해왔던 연습이나 콤비 플레이 이런 부분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며 "우리가 해왔던 만큼만 한다면 어느 팀이 와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경수 역시 아직 결정되지 않은 준결승 상대에 대해 "어느 팀이 올라와도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우리가 할 것만 잘 한다면 무난하게 결승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첫 우승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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