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보내려는 자vs남으려는 자..운명은?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8.22 23: 11

배우 주원을 사이에 둔 두 여자, 한채아와 진세연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는 각시탈의 정체가 이강토(주원 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신의 아버지와 형을 죽인 각시탈을 맹렬히 추적하던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는 부상을 입고 길에 쓰러진 각시탈의 가면을 벗기고 이강토의 얼굴을 확인했다.
절체절명에 위기에 놓인 각시탈을 보호하기 위해 목단(진세연 분)과 우에노 리에(한채아 분),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우에노 리에는 양아버지 우에노 히데키(전국환 분)로부터 각시탈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은 상황. 하지만 우에노 리에는 이강토를 향한 연모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살해 계획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자신이 이강토를 죽이지 못할 것이라면 차라리 이강토가 한국을 떠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한 우에노 리에는 목단을 찾아가 "내가 하찮은 조선 놈을 사랑하다니. 지난 이틀 간 내가 정말 그를 죽일 수 있을까 그 생각만 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다. 중국은 위험하니 먼저 일본으로 떠나라. 그 후 캐나다든 미국이든 어디로든 넘어가라"고 권했다.
하지만 목단의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주변의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이강토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우에노 리에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자신의 몸보다는 민족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이강토의 뜻을 존중해 고난을 함께 견뎌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강토의 신분이 들통나면서 그와 그의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위기에 몰렸다. 조선인이었으나 막강한 파워를 가진 양아버지 우에노 히데키를 등에 업고 일본인보다 더한 힘을 누렸던 우에노 리에는 이강토를 사랑한 죄로 목숨을 잃을 일촉즉발의 순간에 처했다. 이강토 자신도 마찬가지. 기무라 슌지는 언제 어떤 방법으로 이강토를 죽여야 할지 고심하며 복수심을 활활 불태웠다.
한편 '각시탈'은 이야기가 절정으로 향하면 최대철, 정은별, 김명수 등 탄탄한 조연 배우가 합류하며 극적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각시탈'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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