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기웅이 또 눈물을 흘렸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는 자신의 친형을 각시탈 때문에 잃은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가 각시탈의 정체를 알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어린 시절 조선인임에도 자신의 친구로 여겼던 이강토(주원 분)가 각시탈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기무라 슌지는 이강토 때문에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다. 형 기무라 켄지(박주형 분)가 각시탈로 인해 자신의 눈 앞에서 목숨을 거두었을 때, 또 유일한 사랑 목단의 마음이 자신을 향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눈물을 보였다. 목단은 각시탈, 이강토와 사랑의 감정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오늘(22일) 이강토의 배신에 분노하며 또 한 차례 눈물을 흘렸다.

결국 그는 실세 우에노 히데키(전국환 분)를 찾아가 "이강토의 목숨은 제가 직접 거둘 수 있게 해달라"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지금까지 각시탈의 정체를 몰랐던 일본 권력자들이 이강토와 각시탈이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극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각시탈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강토와 이강토가 각시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야 하는 기무라 슌지. 기무라 슌지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불안한 목단(진세연 분), 우에노 히데키를 속이고 이강토를 살리고 싶은 우에노 리에(한채아 분)까지 고도의 심리 싸움이 '각시탈' 마지막 라운드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시탈'은 이야기가 절정으로 향하면서 최대철, 정은별, 김명수 등 탄탄한 조연 배우를 합류시키는 등 극적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각시탈'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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