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화관광부 장관, 배우 김명곤이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 특별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명곤은 22일 오후 방송된 '각시탈'에서 중국 상해 임시정부 국무령이자 조선인들의 정신적 지주, 양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양백은 일본군에 강제 징용될 위기에 처한 조선의 청년들을 구출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조선 땅을 밟았다. 그는 "왜놈들이 지원병이라는 이름으로 총알받이 군사들을 모집하고 있다. 앞으로는 징용 또는 징병을 해갈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생지옥이 될 그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명곤은 지난 2008년 드라마 '대왕세종' 이후 4년 만의 브라운관 나들이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기대에 부응하듯 무게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배우 전노민, 손병호, 최대철, 박성웅과의 연기 호흡으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한편 '각시탈'은 이야기가 절정으로 향하면서 최대철, 정은별, 김명수 등 탄탄한 조연 배우를 합류시키는 등 극적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각시탈'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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