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톨로 콜론, 약물복용으로 50G 출장 정지
OSEN 대니얼김 기자
발행 2012.08.23 11: 09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결국 그의 화려한 컴백은 사기였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이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을 복용했던 것이 들통 나며 23일(한국시간) 급여 없이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2년 시즌 뜻밖에 선전을 펼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오클랜드스는 이번 조치로 남은 정규시즌을 에이스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되었다. 콜론은 사과문을 통하여 “팬들과 동료들 그리고 오클랜드 구단에게 사과한다”며 이번 출장 정지를 받아 들였다. 그는 또 이어 “이번 결정은 나의 행동에 의하여 비롯된 것이며 징계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5시즌 동안 활약한 콜론은 2005년 시즌 21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콜론은 통산 171승 122패 평균 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었다.
2006년 시즌부터 잦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자주 이름을 올렸던 콜론은 작년 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8승 10패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 시즌 개막 직전 오클랜드와 계약을 맺은 콜론은 2012년 시즌 총 24경기에 선발 출장하여 10승 9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며 7년 만에 두 자리 승수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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