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가 야해졌다! 초딩몸매는 어디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8.23 09: 55

'깜찍'의 대명사 카라가 야해졌다.
지난 2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신곡 '판도라'의 무대는 깜찍하지도, 발랄하지도 않았다. 대신 몸의 라인을 훑으며 시선을 모으고, 재킷을 벗어 속옷을 연상케 하는 옷과 훤히 노출된 등을 보여줬다.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수위가 훨씬 더 높은 건 아니지만, 마냥 여동생 같았던 카라의 기존 이미지를 떠올리면 파격적인 도전이다. '미스터'나 '루팡'에서 섹시한 모습을 보여준 바있지만, 이는 깜찍 발랄한 모습 안에 살짝살짝 드러나는 섹시함이었다면 이제는 아예 '성숙함'을 콘셉트로 내세운 것이다.

노래도 본격적인 '유혹'송이다. 오랜기간 카라와 호흡을 맞춰온 스윗튠이 만든 '판도라'는 '묘한 시선 속에 심장이 뛰고 있어, 거친 숨 소리가 촉각을 자극해' 등의 가사로 시작된다. 한승연은 "그동안 우리가 선보인 곡 중에 가장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많이 내세운 곡"이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카라 특유의 깜찍한 미소나 애교는 없다. 대신 멤버들의 S라인을 강조한 각종 포즈와 요염한 표정이 주를 이룬다. 포인트는 역시 재킷을 이용한 등 노출이다. 니콜은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건강함과 탄력을 많이 살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규리는 "카라에게도 성숙한 모습이 있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이 가장 강조한 것도 '얼마나 예뻐졌냐'는 것이다. 규리는 "세달째 단백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초딩 몸매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한승연은 "그동안 내가 햄스터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강하고 섹시한 가수들에 비해 약한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기뻤다"고 말했다.
음악적으로도 성숙했다고 강조했다. 한승연은 "6년차 가수의 저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음악도 보다 더 강한 사운드를 많이 써서 변화를 줬다. 아름다운 의상, 음악, 안무로 여러분을 매혹하려 이렇게 나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반응은 폭발적이다. '판도라'가 온라인에 생중계된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되자 카라는 내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지켰다. 각 음원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야해진' 카라에 크게 놀란 반응이다.
컴백 무대는 오는 24일 KBS '뮤직뱅크'에서 공개된다. 소속사 DSP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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