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곽경택 감독, 나에겐 하늘같은 분" 감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8.23 08: 20

개그우먼 조혜련이 곽경택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혜련은 지난 2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미운오리새끼'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OSEN과 만나 "정말 곽경택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동생 조지환이 출연한 '미운오리새끼' VIP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에 "정말 곽경택 감독 같은 사람이 어딨나. SBS '기적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던 배우들을 다 캐스팅해주신 것 아니냐"라며 "내 남동생도 맨날 연극한다고 하다가 영화 '실미도' 8개월 찍었는데 3초 나왔고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도 찍었지만 다들 기억을 못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님이 아들이 잘 되는 것을 보길 바라셨는데 그런 남동생을 잘 만들어주셔서 정말 하늘같은 분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 '미운오리새끼'의 제작과정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아무도 이 영화에 투자를 안하더라. 그래서 정말 힘들게 찍은 것으로 안다. 세트 지을 돈이 없어서 폐허가 된 군부대로 가서 촬영을 했다"라고 열악했던 환경도 전했다.
더불어 “감독님의 군 시절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강자가 약자들을 억압하는 상황들을 그리는 게 마음 속 깊이 와닿았다”면서 “워낙 저예산이다 보니 마케팅 비용도 넉넉지 않다. 내가 조금 투자를 했는데 만약 영화가 잘 되면 원금만 돌려받기로 했다. 돈을 돌려받게 되더라도 다른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미운오리새끼'는 곽경택 감독의 10번째 영화이자 신의 아들로 불리는 육방(육개월 방위)로 들어간 낙만(김준구 분)의 파란만장 성장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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