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워너비 아이콘, 김민희와 이민기가 연인이 된다. 정확히 말하면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연인이다.
두 사람은 현재를 살고 있는 2030 세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영화 '헤어지다; 그와 그녀의 인터뷰'(가제)를 통해 지극히 현실적인 연애와 이별, 재회의 과정을 통해 공감 높은 사랑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헤어졌던 연인들이 재회해 사랑에 성공할 확률이라는 단 3%라고.
'헤어지다; 그와 그녀의 인터뷰'는 오랫동안 몰래 사내 연애를 해온 은행원 커플이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 개성 있는 연기로 순정파 구조대원부터 록음악에 심취한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온 이민기는 회사 동료인 장영(김민희)과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는 이동희 역을 맡았다.

그는 장영과 사내 커플에서 둘도 없는 웬수로, 그리고 다시 애틋한 연인으로 재회하며 위아래 없고, 사리분별 없는 통제불능의 '욱'하는 연기와 처음 사랑을 시작하듯 설레는 마음을 담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 상반기 영화 '화차'를 통해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한 단계 발돋움한 김민희는 극중 이별의 아픔에도 애써 쿨한 척, 강한 척하는 자존심 강한 여자 장영 역할을 맡았다.
자신과 헤어지고 보란 듯이 연하의 여자친구를 만든 전 남자친구를 괴롭히기 위해 온갖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다가도 사랑 때문에 금세 무너지는 모습은 모든 여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며 웃음과 함께 찡한 눈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헤어지다;그와 그녀와 인터뷰'는 지난 15일 크랭크인 해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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