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65)가 조세 무리뉴의 '온리 원' 발언에 대해 독설을 날렸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자신을 '온리 원'이라고 불러야한다는 무리뉴의 발언에 대해 크루이프가 조소를 금치 못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그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초의 감독이 됐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지난 14일 포르투갈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에서는 나를 '스페셜 원'이라고 불렀지만 이제 나는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스페인 리그까지 제패한 유일한 감독이 됐다. 따라서 나는 스페셜 원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으로 불려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크루이프는 무리뉴 감독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무리뉴는 지금까지 특별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온리 원'이라고 쓰인 셔츠를 입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지금이야 감독으로서 성공했지만 선수 시절에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으니까"라고 비아냥거렸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 바르셀로나를 이끌게 된 티토 빌라노바 감독에 대해서는 "충분한 지식을 갖춘 사람이지만 감독으로서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 빠르다"고 설명, 지휘관으로서 빌라노바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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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