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미국 TV까지 진출해 곡 ‘강남스타일’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
싸이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케이블 음악 전문 채널 VH1의 생방송 프로그램 ‘빅 모닝 버즈 라이브(Big Morning Buzz Live)’에 출연해 직접 영어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소개하고 프로그램 진행자와 ‘말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을 받고, 강남에 대해 “미국의 베버리힐스 같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진행자 캐리(Carrie)와 제이슨(Jason)은 싸이에게 ‘강남스타일’ 포인트 안무인 ‘말춤’을 가르쳐달라고 했고, 싸이는 스텝부터 팔동작까지 세심하게 가르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말춤’을 습득한 제이슨은 싸이를 방송 무대 뒤쪽 복도로 이끌고, 곧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복도를 가로지르며 카메라를 향해 ‘말춤’을 추면서 함께 전진하는 광경을 선보여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스튜디오 분위기가 대단히 좋았고, 방송 역시 최고의 분위기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빅 모닝 버즈 라이브’는 화제의 인물들을 초대해 인터뷰를 나누는 미국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빅 모닝 버즈 라이브’의 싸이 방송분 이전회에서는 배우 랍 듀덱(Rob Dyrdek)과 조셉 고든 래빗(Joseph Gordon Levitt)이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20일(현지시각)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중 구장내에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지자 LA 다저스타디움을 메운 5만 관중과 함께 ‘말춤’을 추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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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모닝 버즈 라이브' 싸이 방송분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