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에이전트' 스크림녀, 기적적 외모 변신 화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8.23 14: 57

'스크림녀' 강모 씨(24)의 양악수술 후 변신이 화제다.
스크림녀 강 씨는 패션N TV의 '미스에이전트'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물. 놀라운 페이스라인의 변화와 함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강 씨의 경우, 외모 때문에 10년 넘게 집단 따돌림, 집단 구타 등을 당하고 간신히 취직했던 한의원에서도 외모 타박으로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갖고 있다. 또한 꿈을 위해 찾은 승무원 학원에서는 비호감 외모와 부정확한 발음을 이유로 줄줄이 낙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세상의 극심한 외모 편견으로 평범한 생활이 불가했던 강 씨는 정상인처럼 살고 싶은 절박한 심정에 마지막으로 방송출연을 결심했다.
▲외모로 인한 차별 얼마나 심할까?
한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인)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구직자 10명 중 4명이 채용 과정에서 외모로 인해 불합격 등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불이익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아예 채용이 안됐다'가 53.4%로 가장 많았고, ‘학력•학점•경력 등 능력보다 외모로 평가받았다' 35.6%, ‘타 지원자와 비교당하며 차별받았다' 25.5% 등이 뒤를 이었다. 
‘노골적으로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들었다'(20.6%)와 ‘외모 관련 질문을 받았다'(16.2%)는 답변도 있었다. 불이익 또는 피해에 대한 대응법으로는 소극적인 자세인 ‘그냥 참았다'가 55.9%로 과반수를 넘었다.
이러한 조사처럼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외모가 사회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구직활동 등 첫인상이 매우 중시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취업성형”, “양악열풍” 등과 같은 현상들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강 씨의 수술전 상태는?
스크림녀 강 씨의 외모와 심리적 상태는 어떠했을까?
방송 중 심리 치료 도중 지난 상처들을 되새기며 우는 강 씨의 모습은 좌중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마음 속에 담은 상처를 다 털어내듯 의자를 몽둥이로 끊임없이 내리치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수술을 담당했던 페이스라인성형외과 이태희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강 씨의 경우 정상적이지 못한 외모로 인해 극심한 사회적 단절, 따돌림 등을 당해왔기 때문에 적절한 수술적 처방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 원장은 “강 씨는 스마트양악수술과 V라인조각술 같은 안면윤곽수술, 눈코 성형수술 등을 병행해 상당한 개선을 보았다”고 평가했다.
'미스에이전트'의 MC 강유미는 “외모로 인해 그 동안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으니 이제는 외모수당을 받으셔야겠다”는 말로 그간 외모로 인해 사회적 단절을 경험했던 강해균씨의 변화를 적극 응원하기도 했다. 패션N의 '미스에이전트'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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