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 드레스, 와이드 팬츠로 한고은-박시연처럼?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2.08.23 17: 21

스키니 진의 열풍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하체 통통족'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케이트 모스의 블랙 스키니, 김하늘의 화이트 스키니, 소녀시대의 컬러 스키니 등이 여성들이 꼭 입고 싶은 아이템으로 부각되면서, 길고 늘씬한 다리에 대한 열망이 커져가고 있는 것.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스키니진 열풍에 반대되는 흐름도 있다.
일례로 여유를 주면서도 격식을 차릴 수 있는 맥시한 하의의 인기를 들 수 있다. 사실, 스키니 진은 다리가 짧고 골반이 큰 동양인에게는 어울리기가 어렵다. 오히려 맥시한 하의를 잘만 연출하면 가늘고 긴 실루엣으로 날씬한 몸매를 연출할 수 있다. 

‘와이드 팬츠’와 ‘맥시 드레스’의 루스 핏이 선사하는 시원한 착용감 또한 스키니진과는 비할 바가 아니다. 이태리 명품 브랜드 에트로는 2012년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맥시 룩 스타일링 팁을 제안했다.
★맥시 룩에는 굽 높은 슈즈와 가느다란 벨트를
맥시 룩에는 높은 굽의 플랫폼 슈즈나 웨지힐이 필수다. 때로는 캐주얼하게 납작한 통샌들을 매치하기도 하지만, 비치웨어가 아닌 이상은 높은 굽이 맥시 룩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거기에 하이 웨이스트 라인 벨트를 착용하여 높은 허리선을 강조한다면 모델 부럽지 않은 긴 다리를 만들 수 있다. 벨트는 너무 볼드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상, 하체를 분리시킬 있으니 스키니하고 가는 디자인이 낫다.
★와이드 팬츠에는 어떤 상의를 입어야 할까? 
와이드 팬츠를 처음 접한다면 상의는 타이트하게 입는 기본 스타일이 어울린다. 하의가 넓기 때문에 몸에 붙는 저지나 니트 소재를 통해 실루엣을 드러내거나, 쁘띠 사이즈 톱이나 크롭트 톱을 레이어드 한다. 거기에 포인트를 주고자 한다면 스카프나 볼드한 목걸이로 마무리한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면 실크나 옥스포드 소재의 셔츠와 팬츠를 매치한다. 상의를 허리 안으로 집어 넣어 스타일링 하며, 골반이 있는 편이라면 배와 엉덩이를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스타일을 고른다.
마지막으로 와이드 팬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고 싶다면 빅 사이즈 재킷과 매치해 오버사이즈 룩을 완성한다. 포멀하고 시크한 룩을 연출한다면 테일러드 재킷을, 캐주얼한 레트로 룩을 연출한다면 베이스볼 점퍼를 응용한 재킷이 잘 어울린다.
★체형별로 맥시 드레스도 다른 것을 골라야?
키가 작다고 맥시 드레스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가슴선 밑에서부터 퍼지는 풍성한 디자인에 화려한 컬러를  선택하면 작은 키도 보완한 수 있다.
또 큰 키에 마른 체형이라면 화려한 패턴을 골라 빈약해 보이는 바디 라인의 결점을 가려줄 수 있으며, 글래머러스한 통통족 여성이라면 목선이 깊게 파이거나 튜브톱 형태인 상의를 골라 가슴 라인과 목 라인을 시원하게 노출시키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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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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