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를 한 번에 확 끌어올리면 몸에 무리가 있을 수 있고 부상이 생길 수도 있다. 관건은 체력과 경기 감각이다".
아이스쇼 개막을 하루 앞둔 김연아(22, 고려대)가 '컨디션 이상 무'를 외쳤다. 김연아는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훈련 공개 및 기자회견을 갖고 아이스쇼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와 '살아있는 피겨 황제' 알렉세이 야구딘 그리고 2006 토리노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토트미아니나-막심 마리닌(이상 러시아)와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함께 참석했다.

선수생활 연장과 현역 복귀를 선언하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발걸음을 차근히 밟아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김연아는 현재 몸상태에 대해 "현역 복귀 선언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막 끌어올리는 단계에 있다"며 "한 시즌을 쉬는 동안 점수 체계가 달라져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몸상태는 체력적으로 아이스쇼에 좋은 단계인 것 같다.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더 많이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스쇼가 끝나면 훈련에 더 집중하겠다"고 전한 아이스쇼뿐만 아니라 경쟁 부문 복귀를 향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오는 12월 중으로 B급 국제대회에 출전해 기술점수(TES)를 확보해야 한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몸상태 회복은 천천히 시간을 두고 끌어올리려고 한다. 한 번에 확 끌어올리면 몸에 무리가 있을 수 있고 부상이 생길 수도 있다"며 '체력'과 '경기 감각'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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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