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리베로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에게 서브가 집중이 된다. 그것을 이겨내느냐 못이겨내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지우지 되는데 오랫동안 그런 부분을 경험해서 그런지 지금은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
GS칼텍스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최종전인 KGC인삼공사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21)의 완승을 거뒀다.
2012 런던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 한송이는 15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배유나(14점)와 '이적생' 김지수(13점)도 27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디딤 돌을 놓았다.
이로써 B조 GS칼텍스는 오는 25일 A조 2위에 오른 현대건설(1승1패)과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다른 4강 대진은 지난 시즌 컵대회 우승팀인 도로공사(A조 1위, 2승)와 IBK기업은행(B조 2위, 1승1패)의 대결로 압축됐다.
승리의 주역 한송이는 경기 후 인터뷰서 "지난 시즌 이후 올림픽까지 휴식 없이 피로가 쌓였지만 컵대회는 단기간에 끝나서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올림픽서는 상대의 체격 조건이나 실력이 좋기 때문에 공격할 때 조금 더 자신있게 때리는 것 같다"고 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본인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서브 리시브에 대해서는 "올림픽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리베로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에게 서브가 집중이 된다"며 "그것을 이겨내느냐 못이겨내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지우지 되는데 오랫동안 그런 부분을 경험해서 그런지 지금은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13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친 이적생 김지수는 "전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많은 경기를 못 뛰었는데 여기서 풀타임을 뛰니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금방 적응이 됐다"며 "무조건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컵이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송이는 맹활약을 펼친 김지수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한송이는 "같이 연습을 한지 일주일 밖에 안됐지만 지수와 (이)나연이 모두 생각보다 적응을 정말 잘하고 있다"며 "지수는 키는 작지만 파워에서 전혀 밀리지 않아 팀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doly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