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재 결승골' 인천, 5연승 거두며 8위 유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23 20: 57

인천이 전북을 상대로 5연승에 성공하며 상위 스플릿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9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남준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10승9무10패 승덤 39점으로 대구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앞서(인천 -1, 대구 -5) 8위에 오르며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은 역대 최고인 5연승에 성공했다.
전북은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중단되며 선두탈환에 실패했다.

상위 스플릿 진입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인천은 남준재, 한교원 등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경기 시작부터 전북의 측면을 공략했다.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한 인천의 공격에 전북은 힘겹게 수비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중원에서 인천에 밀런 전북은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인천은 날카로운 공격을 통해 전북 수비진을 괴롭히며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전북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인해 분위기가 흐트러지면서 집중력을 잃고 말았다. 그러나 인천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맛을 보지 못한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빠른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인천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진영 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김재웅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한교원이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득점, 후반 11분 인천이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실점 후 이어진 공격서 드로겟이 상대진영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던 전북은 후반 21분 에닝요와 김동찬을 빼고 이승현과 레오나드로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승현은 투입 직후 상대 수비 실책으로 뺏어낸 볼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북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인천 수비가 뒤로 물러선 틈을 놓치지 않고 진경선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상대진영 왼쪽에서 레오나르도가 낮게 아크 정면으로 연결한 볼을 진경선이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25분 1-1을 만들었다. 진경선은 전북 입단 후 첫 골을 뽑아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상황서 인천은 전북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김상식의 백패스가 애매하게 연결되자 이를 가로챈 설기현이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설기현의 크로스를 남준재가 받아 넣으며 후반 33분 인천이 2-1로 다시 리드했다.
전북은 실점 후 곧바로 김상식 대신 김신영을 투입해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인천은 후반 37분 손대호를 투입해 수비 강화에 나섰다. 전북은 레오나르도가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리드를 지키려는 인천의 플레이는 거칠었다. 전북이 돌파를 시도하면 어김없이 파울로 끊었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옐로카드가 나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또 인천은 김봉길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다 심판에게 퇴장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인천은 어수선한 상황을 딛고 승리, 8위에 오르며 상위 스플릿 잔류에 가장 앞서게 됐다.
■ 23일 전적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1 (0-0 1-2) 2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25 진경선(전북) 후 11 한교원 후 33 남준재(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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