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상하, "의도와 다르게 일이 이렇게 돼 죄송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23 21: 03

"일이 이렇게 돼서 죄송스럽다. 이런 의도로 한 것은 아닌데 안좋게 돼 죄송하다. 후회도 많이 하고 있고 반성도 많이 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후회하는 중이다".
러시앤캐시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최종전인 KEPCO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6-24 25-22)으로 완승을 거두며 4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러시앤캐시는 컵대회 4강행의 기쁨을 누렸지만 동시에 선수들과 갈등으로 수장 박희상 감독이 수원컵 잔여 경기서 불참을 선언한 터라 그 여파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장 박상하도 책임을 통감했다. 박상하는 경기 후 인터뷰서 "일이 이렇게 돼서 죄송스럽다. 이런 의도로 한 것은 아닌데 안좋게 돼 죄송하다"고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어 "후회도 많이 하고 있고 반성도 많이 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후회하는 중이다"고 설명하며 "컵대회가 시작했으니깐 일단 대회 마무리를 잘하자라는 얘기를 선수들과 나눴다"고 밝혔다.
덧붙여 "선수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어 더욱 열심히 뛰었다"며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컵대회를 치른 후 모든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감독님과 관계에 대해서 신중히 생각해보겠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이날 10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던 김정환도 "일단 심적으로 선수들이 불안했다.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려고 했기 때문에 1경기 1경기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B조 조별리그서 1승1패로 2위를 확정한 러시앤캐시는 A조 1위에 오른 LIG손해보험과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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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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