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조직력 통해 전북 고전하게 만들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23 21: 11

"조직력을 통해 전북이 고전하게 만들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9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남준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10승9무10패 승덤 39점으로 대구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앞서(인천 -1, 대구 -5) 8위에 오르며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은 역대 최고인 5연승에 성공했다.
설기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우리는 다른팀처럼 외국인 선수들이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뛰어야 한다"면서 "그래서 열심히 뛸 수밖에 없다.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배들에게 개인 능력 보다는 조직력을 갖추자는 이야기를 했다. 수비의 경우에도 단순히 수비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드필더와 공격수들도 열심히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시즌 초반에는 미흡해서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들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서도 그런 부분이 잘 이뤄져서 전북이 고전했다"고 전했다.
설기현은 "프로는 결과가 중요한데 시즌 초반에는 너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았다.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면서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선수들에게 흔들리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좋은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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