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자책' 김선우, "맞아도 막을 수 있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23 21: 16

"오늘은 무조건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두산 베어스의 김선우(35)가 8이닝 1자책 호투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선우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팀은 9회말 윤석민의 끝내기포로 3-2 승리를 거두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선우는 이날 시즌 최다 투구수인 117개의 공을 던지며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체인지업과 투심을 주무기로 삼아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중심 피칭으로 넥센 타선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경기 후 김선우는 "오늘은 무조건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다행히 컨디션도 좋고 감이 괜찮았다. 중간에 투수코치님이 올라오셨는데 맞아도 막을 수 있다고 고집을 부렸다"며 기쁜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는 앞으로의 팀에 대해 "앞으로 무슨 일이 있든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하며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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