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9명' 신춘삼 KEPCO 감독,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다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23 21: 20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선수들을 탓할 수 없다. 시즌 준비는 오늘과는 다른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변모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
KEPCO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최종전인 러시앤캐시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0-3(20-25 24-26 22-25)의 완패를 당하며 4강행 좌절을 맛봤다.
삼성화재와 1차전에 이어 9명의 엔트리로 2차전을 맞이한 KEPCO는 끝내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러시앤캐시의 벽을 넘지 못했다.

KEPCO의 신춘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다른 말을 하기는 그렇고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우리 선수들이 더 경직됐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선수들이 많지 않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선수들을 탓할 수 없다"는 신춘삼 감독은 "시즌 준비는 오늘과는 다른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며 "변모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선수들이 변경된 포지션에서 뛰다 보니 힘들었다. 승부처인 2세트서 치고 나가지 못했지만 3세트서 따라와 준 점이 시즌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그동안 선수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고  끝까지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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