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중이라 팬들에게 미안했는데 오늘 역전승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다".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이적 첫 홈런을 터뜨린 오재일과 윤석민의 9회 끝내기 솔로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16일 목동 넥센전서부터 시작된 5연패 사슬을 넥센을 상대로 끊었다. 두산은 54승1무48패를 기록하며 5위 넥센(48승2무51패)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리고 4위 자리를 사수했다.
경기 후 김진욱 두산 감독은 "연패를 끊은 (윤)석민이의 호쾌한 끝내기 홈런이 나와줘서 기분이 좋다. 그동안 타선이 침체됐고 연패중이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오늘 역전승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24일부터 부산으로 옮겨 롯데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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