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마지막 순간을 못 견뎠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23 21: 48

‘거함’ 수원을 상대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는 점에서 대전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일전이었다. 유상철 감독 역시 마지막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상당히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전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29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전반을 1-1로 마친 대전은, 후반 25분 김형범이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2-1로 앞서 나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하태균이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유상철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줬고 잘 싸다. 마지막 순간을 못 견디고 실점 내준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상철 감독은 이날 수원을 상대로 1골1도움을 기록한 김형범에 대해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김형범 선수 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열심히 해줬기에 그런 찬스도 나고 골도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만큼 지금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오늘은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준비만 잘 한다면 스플릿 리그에서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이 5분이나 주어진 것에 대해선 “경기 중간에 크게 부상이 있어서 시간이 많아 갔다라든지 그런 게 없었던 것 같은데, 좀 길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심판의 판단이기에 수긍을 한다”고 말했다.
nomad7981@osen.co.kr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