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 "직구만 노리고 힘차게 휘둘렀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8.23 21: 59

"직구만 노리고 들어갔다".
KIA 외야수 김원섭이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23일 광주 LG전에서 2-2로 팽팽한 연장 10회말 2사2루에서 LG 봉중근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가 안타를 날렸다. KIA는 7연패후 2연승을 올리면서 4강 도전 불씨를 이어갔다.
김원섭은 이날 경기전 이순철 타격코치와 시름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다. 전날까지 10경기에서 30타수 4안타의 슬럼프에 빠졌다. 유일한 3할타자였지만 어느새 2할대 타자로 바뀌었고 덩달아 팀 타선도 맥을 추지 못했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지치면서 타격의 매커니즘이 흐트러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모처럼 웃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동점주자가 되었다. 이어 6회에서는 무사 2루에서 절묘한 번트를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8회에서는 2사후 좌전안타를 날려 타격감을 조율핟니 연장 10회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개인 세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후 김원섭은 "직구 하나만 노리고 들어갔는데 마침 직구가 들어와 힘차게 휘둘러 좋은 결과 나왔다. 그동안 타격감을 잃어버려 위축됐는데 오늘은 경기전 타격집중 훈련을 했던게 효과를 보았다.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감을 잡은 것 같다. (현재 2할8푼8리)3할은 꼭 한번 욕심내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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