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무승부’ 윤성효, “스플릿 이후가 진짜 승부”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23 21: 58

“상하위리그로 갈라지는 그때부터가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 잘 마무리 하겠다”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하태균의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승점 1점을 얻었다는 기쁨보다는 이제 정규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상하위리그로 나눠지는 스플릿 적용 이후의 승부를 잘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말 서울을 2-1로 제압하는 등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수원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29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에 만족했다. 그러나 수원으로선 1-2로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직전 하태균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게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줬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뽑아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나 윤 감독은 지금의 승부보다는 스플릿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그때부터가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 성남전을 잘 마무리 하고 상위리그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성효 감독은 경기 전 조동건을 조커로 쓸 것이라는 말과는 달리 1-2로 뒤지던 순간 하태균을 교체 투입한 것에 대해선 “(하)태균이가 그 동안 교체로 들어가 득점을 잘 해줬기에 기대감이 좀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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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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