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의 주원이 자신의 계획대로 독립운동 준비가 척척 풀렸다.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 24회분에서는 이강토(주원 분)가 독립운동을 위해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을 십분 이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무라 슌지는 경찰서 화재현장에서 잡은 득수(김방원 분)와 이강토의 관계를 의심하고 강토를 불러오라고 했다. 득수가 슌지에게 거짓정보를 흘린 후 고문실로 들어간 이강토는 득수의 고문흔적을 보고 가슴 아파했다.

이어 슌지는 동진결사대원으로부터 얻은 정보라며 우에노 히데키(전국환 분)에게 동진결사대가 총독부를 폭파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강토는 만세무장봉기를 위해 득수에게 거짓정보를 말하라고 했던 것.
이강토의 계획은 척척 진행됐다. 득수에게 떡을 주며 '거사일이 언제냐고 묻거든 알아보겠다며 풀어달라고 하라'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건냈다.
슌지는 바로 득수를 불러냈다. 슌지는 득수에게 국밥을 주며 총독부를 폭파하는 날이 언제냐고 물어봤다. 이에 득수는 알아보겠다고 하자 슌지는 그대로 득수를 풀어줬다.
슌지는 점점 더 궁지로 몰렸다. 이강토의 행방을 추적하라고 명령했던 한 순사가 목단(진세연 분)에게 붙잡혀 이강토를 놓친 것에 분노, 계순(서윤아 분)을 불러 물고문을 하며 이강토와 목단이 만났는지 캐물었다. 그러나 계순은 끝까지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슌지에게 마지막 경고를 받은 후 풀렸다.
득수는 슌지에게 총독부 폭파 시간을 거짓으로 알려줬고 동진결사대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키쇼카이 회장 우에노 히데키(전국환 분)가 국방헌금을 받는 자리에 각시탈이 나타나 독립운동기금으로 쓰일 국방헌금을 가지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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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각시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