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도 아니고 소녀시대도 아니었다. 한국가수로 유투브 동영상 최단기간 5천만 조횟수 달성의 신기록을 세운 건 '강남스타일'의 오빠 싸이였다.
싸이는 24일 오전 자신의 메가히트 새 앨범 '강남 스타일' 공식 뮤직 비디오로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 발표 40일만에 5천만 조횟수를 돌파, 이 부문 한국가수로는 최단 기록을 세웠다. 유투브 등 SNS에서 K팝을 앞세운 한국가수들의 기세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싸이의 이번 기록은 사실상 세계 정상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또 섹시 가수 현아의 피처링이 들어간 '강남 스타일'의 다른 버전 '오빤 딱 내 스타일'도 일찌감치 1천만을 돌파하고 빠르게 조횟수를 올리는 중이어서, 유투브 내 '강남 스타일' 관련 동영상의 전체 클릭은 이미 1억회를 넘어섰을 것이란 관측들도 나오고 있다.

해외 유수의 언론과 스타들이 '강남 스타일'에 보이는 관심도 대단하다. 팝스타 케이티 페리를 비롯해 티페인, 로비 윌리엄스 등이 SNS를 통해 싸이의 '강남 스타일' 팬임을 자처했으며그래미 시상식에서 보컬상을 수상한 바 있는 넬리 퍼다도가 아시아 프로모션 기자회견에서 "며칠 전 말춤이 인상적인 한국 뮤직비디오를 봤다"며 '강남스타일'을 언급했다.
여기에 북미권에서 가장 핫한 가수 저스틴 비버가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매료돼 직접 초청장을 내밀었고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싸이는 현지의 뜨거운 환영 열기 속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코믹함과 재치가 넘치는 ‘강남스타일’ 뮤직 비디오는 단순히 보는 재미뿐 아니라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까지 추구해 국내외에서 연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구스타일’, ‘건담스타일’, ‘태릉스타일’, ‘포니스타일’ 등 다채로운 패러디 영상이 쏟아지며 ‘강남스타일’ 열풍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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