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친' 레오나르도, 전북의 비밀 병기 등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24 08: 38

'땅을 치는 외국인 선수'.
전북 현대는 지난 23일 전주에서 열린 K리그 29라운드 인천과 경기서 1-2로 패해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소득이 분명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레오나르도의 분전.
후반 교체 투입된 레오나르도는 진경선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상대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때 문전으로 차지 않고 후방에 있던 진경선에게 날카롭게 연결하며 기회를 만든 것. 그의 패스가 아니었다면 전북은 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레오나르도의 깜짝 패스는 코칭스태프의 지시가 아니라 자신의 센스에서 나온 것.

전북 합류 후 3경기 만에 얻어낸 어시스트. 제주와 경기서 감각적인 동점골에 이어 두 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서서히 적응을 하고 있는 중.
지난 2003년 브라질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레오나르도는 2004년 그리스 티라시볼로스에 입단해 8년 동안 그리스 슈퍼리그에서 179경기 동안 54골을 넣었다.
레오나르도는 2009년 그리스 명문팀 AEK 아테네로 이적해 3년간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22골(76경기)을 터트렸다. 2009년 스페인 전문지 '돈 발론'에서 선정한 '세계 축구 유망주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북에서 맹활약했던 루이스를 대신해 팀에 합류한 레오나르도에 거는 전북의 기대는 크다. 유럽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확실히 쌓은 레오나르도이기 때문에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
특히 그는 이날 경기서도 어시스트에 이어 빛나는 승부욕을 선보였다. 후반 33분 인천 남준재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뒤 손으로 땅을 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보통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그 정도는 아니지만 레오나르도는 자신이 투입된 뒤 골을 먹었다는 아쉬움과 분위기가 다시 인천에게 넘어갔다는 아쉬움을 몸 그대로 드러냈다.
비록 전북이 패배를 당했지만 분명 소득은 있었다. 레오나르도의 경기력과 승부욕은 여느 외국인 선수에 뒤지지 않았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에게 레오나르도가 보여준 모습은 분명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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