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라이트', '올드보이'와의 기막힌 인연 눈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8.24 09: 01

외화 '레드라이트'가 한국영화 '올드보이'과 기막힌 인연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우선 미스터리 스릴러 '레드라이트'의 연출을 맡은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이 한국 최고의 스릴러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손꼽았다는 사실이다. 
영화 '베리드'에서 편집, 음악까지 1인 3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영화 '베리드'를 통해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진정한 후예', '제 2의 M. 나이트 샤말란'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처럼 스릴러 계의 천재적 신예 감독으로 손 꼽히고 있는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한국 영화를 즐겨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수많은 한국 영화 중에서도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이 인상 깊게 본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마더', 이창동 감독의 '밀양',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등 다양하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이 최고의 영화라며 강력 추천한 작품은 바로 박찬욱 감독의'올드보이'다.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올드보이'를 강력 추천하는 이유로 탄탄한 각본과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배우의 연기투혼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살아있는 스릴러라는 점을 언급했다.
또 한국 영화가 볼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빼놓지 않고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힌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진심으로 한국 영화를 좋아하고 많은 영화들에 감탄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레드라이트'에서 충격적 진실의 단서를 발견하는 여대생, 셀리 오웬 역을 맡은 엘리자베스 올슨은 '올드보이'의 헐리우드 리메이크판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드보이'에서 강혜정이 열연했던 미도 역으로 물망에 오른 엘리자베스 올슨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주목 받는 신인 배우로,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한 올슨 쌍둥이 자매의 막내 여동생이다. 뜨거운 연기 열정과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의 탁월한 디렉팅으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영화의 스토리를 한층 더 풍성하게 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박찬욱 감독의 스릴러 '올드보이'와 인연을 맺고 있는 두 사람의 시너지를 통해, 과연 얼마나 신선하고 재미있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가 완성됐는지 호기심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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