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세아의 재발견이 놀랍다. 최근 종영한 SBS 주말 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에서 화려하면서도 쿨한 프로골퍼 홍세라 역할로 사랑을 받았던 윤세아는 작품 종영 후 곧바로 고정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차기작까지 줄줄이 따내며 달라진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윤세아는 최근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에 줄리엔강과 함께 새 커플로 투입돼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신사의 품격' 출연 전에도 SBS '강심장' 등을 통해 고운 미모에 반전되는 탁월한 예능감을 과시, 주목받기도 했던 그녀다. 그러나 그가 토요일 오후 시간대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자리를 꿰찰 줄은 짐작할 수 없던 일이다. 물론 이전에도 인지도를 지닌 배우였지만 예능에 고정으로 투입시키기에는 불안한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신사의 품격'으로 그녀의 존재감은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그런가 하면 그녀는 오는 10월중 방송될 한 지상파 드라마 측과도 출연을 최종 조율 중이다. 그 외에도 드라마와 영화 등 여러 작품들로부터 꾸준히 출연 제의를 받고 있다는 전언. '신사의 품격' 출연 후 한층 높아진 주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윤세아는 지난 2005년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시작으로 '아내가 돌아왔다' '시티홀' 등 여러 드라마와 '혈의누'(2005)를 포함해 몇 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대부분 비중 낮은 조연급이었거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은숙 작가와의 인연으로 '신사의 품격'에서 제몸에 꼭 맞는 캐릭터를 만나며 날개를 달기 시작한 모습이다.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력과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는 노련미가 더해져 배우 인생의 2막을 열게 됐다. 대중 역시 호감을 표하며 그녀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는 중이다.
방송가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윤세아 역시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배우다. 적은 나이가 아니고 연기 경험도 꽤 쌓였는데 무명시절도 견디고 늘 때를 기다렸던 것 같다. 연기력도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끼를 많이 가진 배우라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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