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레드라이트'를 한층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바로 '레드라이트' 속 인물들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실존 인물들이 존재한다는 것. 알고 보면 훨씬 더 재미있는 영화 '레드라이트'의 원조 인물들을 전격 공개한다.
1. 충격적인 심령술의 전문가 크리스 앤젤 VS 세기의 심령술사 로버트 드 니로
'레드라이트'의 사이먼 실버(로버트 드 니로)와 크리스 엔젤은 미국을 넘어 전세계를 뒤흔들 만큼 놀라운 영향력을 가진 존재라는 점에서 꼭 닮은 꼴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마술사 크리스 앤젤은 공중부양을 통해 한 건물 옥상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다른 건물의 옥상으로 날아가기도 하고, 물 위를 걷는가 하면 유리벽을 통과하기도 한다. 다양한 능력과 강렬한 카리스마, 그리고 독보적인 위치를 가진 크리스 앤젤을 모티브로 태어난 세기의 심령술사 사이먼 실버는 영화 속 에서 원조를 뛰어넘는 압도적 심령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2. 실존하는 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
제임스 랜디는 초능력자 및 심령술사를 빙자해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꾼들의 정체를 폭로하는 일을 전문으로 한다. 실제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던 유리 겔라가 초능력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 바로 제임스 랜디다. '레드라이트'에서는 천재 물리학자 톰 버클리(킬리언 머피)와 냉철한 심리학자 마가렛 매티슨(시고니 위버)이 바로 이 제임스 랜디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버클리는 자신의 어머니가 심령술사의 말을 믿고 병을 방치하다 사망한 과거를 가지고 있어 모든 심령술사를 불신할 뿐 아니라 그들이 단순한 사기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혀내려 한다.

3. 사기꾼으로 밝혀진 전령사 피터 포포프
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에 의해 사기꾼임이 밝혀졌던 거짓 전령사 피터 포포프는 '레드라이트'에서 사기꾼 레오나르도 팔라디노로 다시 태어났다. 피터 포포프는 자신이 하느님의 전령이라고 주장하며 처음 만난 사람의 이름과 가족관계, 그리고 병력까지 모두 알아 맞추는 신기한 능력을 보이며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고 심령치료라는 명목으로 사람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했다.
'레드라이트'의 팔라디노는 포포프를 완벽하게 재연한 인물로, 실제 포포프와 같은 방식으로 사기를 저지른다. 심령치료 행사장을 찾아온 관객들을 미리 뒷조사하고 이어폰을 통해 정보를 공유 받는 방식이다. 피터 포포프가 제임스 랜디에 의해 정체가 발각되었던 것과 같이 영화 속 팔라디노 역시 천재 물리학자 톰 버클리와 냉철한 심리학자 마가렛 매티슨에 의해 실체가 밝혀진다.

4. 영국 당대 최고의 화학자 윌리엄 크룩스의 환생?
'레드라이트'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인물은 바로 심령술을 인정하는 과학자 폴 섀클턴(토비 존슨)이다. 섀클턴은 심령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심령술을 연구한다.
약 150년 전 영국에도 폴 섀클턴과 비슷한 과학자가 있었다. 바로 당대 영국 최고의 화학자이자 물리학자였던 윌리엄 크룩스다. 크룩스는 원래 심령 현상을 허구라며 인정하지 않던 인물이었지만 실험 도중 영매의 몸에서 하얀 안개 같은 것이 인물의 형상으로 피어 오르는 것을 목격한 후, 크룩스는 심령 현상을 믿게 된다. 크룩스는 "내가 실험했던 심령 현상 연구는 나의 업적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결과에 대해 나는 한 치의 의심도 없으며 변함 없이 심령술은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며 자신의 확고한 믿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레드라이트'는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함께 헐리우드 실력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엘리자베스 올슨이 만난 웰메이드 스릴러다. 23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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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