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다크서티’, 빈라덴 암살 작전 생생 재현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8.24 10: 02

9.11 테러를 사주한 오사마 빈라덴이 지난해 5월 사망한 가운데, 이 암살작전 과정이 영화로 탄생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영화는 백악관, 국방부, CIA, FBI 등 미국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아 만든 실화 토대 극이다.
‘빈 라덴 암살작전-제로 다크 서티’(감독 캐서린 비글로우)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과 연인원 수십만 명을 동원해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했지만, 비밀에 부쳐진 작전 과정과, 여전히 진실 논쟁이 뜨겁게 벌어지는 빈라덴 살해 진실 여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영화는 오바마 행정부가 차기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역사상 최고등급 국가기밀 사항을 제작진에게 제공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는 논란이 일자 배급사 소니·컬럼비아는 미국 내 극장개봉을 미 대선 이후로 변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질 정도로 영화는 당시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다.

시나리오를 쓴 작가 마크 볼은 “나는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친 사람들에게 매료됐다. 그들은 영웅이며 그들이 어떻게 빈라덴을 찾았는지 궁금했다”며 보다 객관적으로 빈라덴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점을 두고 만들어낸 영화임을 강조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자정 30분 후’라는 군사용어의 뜻을 가진 'Zero Dark Thirty'의 영문 로고를 검정색 펜으로 덮어서 지운 효과로 강조했는데, 이는 미국 정보국에서 최고의 비밀등급이 부여된 기밀문서를 뜻한다.
영화는 10년 동안 이어진 어둡고 비밀로 가득 찬 미션'을 파헤쳐 가며 빈라덴을 제거하기 위해 '제로다크 서티' 작전에 돌입하는 6명의 네이비씰 요원들이 펼치는 암살작전을 재현했다. 개봉은 2013년 1월.
sunh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