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미운 오리', 곽경택의 '미새끼' 엔딩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8.24 10: 09

가수 아이유의 1집 수록곡 '미운 오리'가 영화 '미운 오리 새끼'에 삽입돼 군인 오빠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아이유의 노래가 '미운 오리 새끼'의 엔딩곡으로 결정됐다. '미운 오리'는 아이유의 1집 '그로잉 업(Growing Up)'에 수록된 곡으로, 동화 속 미운 오리 새끼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낸 듯 애틋한 가사와 소녀 감성이 묻어나는 아이유의 부드러운 보이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노래다.
곽경택 감독은 "아이유 씨가 부른 '미운 오리'라는 노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심코 그 노래를 편집해 놓은 장면에 깔아봤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해지더라. 영화와 똑같은 미운오리 콘셉트에 대한 가사도 그렇고, 아이유 씨의 굉장히 고운 목소리가 남성성으로만 일관될 수 있는 군대 이야기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포장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써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아이유의 노래를 엔딩곡으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미운 오리 새끼'는 '친구'에 이은 곽경택 감독의 두 번째 자전적 영화로,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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