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인상과 재계약 문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줄다리기를 해왔던 루이스 나니(26)가 백기를 들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나니가 주급 인상 요구를 철회했다"고 보도하며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자신이 요구해왔던 주급 인상폭을 낮추고 보너스 조항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와 2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나니는 현재 받고 있는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6000만 원)를 13만 파운드(약 2억4000만 원)까지 올리겠다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맨유와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재계약 문제가 지지부진해 있는 사이 소속팀이 자신을 정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자 나니 쪽이 먼저 백기를 든 것.

특히 지난 21일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에버튼전에서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나니는 맨유와 계약 연장은커녕 헐값에 다른 팀으로 팔려갈 수 있는 상황에 봉착하게 됐다.
실제로 맨유 관계자는 "나니와 새로운 4년 계약을 맺을 용의가 있지만 나니 측의 요구는 과한 면이 있다. 지금이라면 맨유는 그가 자신의 요구사항을 극적으로 낮추지 않는 한 다음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꺼이 그를 내보낼 수도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여기에 맨유가 네덜란드산 골잡이 로빈 반 페르시와 가가와 신지에 이어 칠레의 18세 유망주 앙헬로 엔리케스 영입까지 추진하면서 나니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게 됐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나니는 에이전트를 통해 맨유에 기본적인 주급은 9만 파운드로 유지하는 대신 출전 수당 3만 파운드(약 5400만 원)을 주는 보너스 조항을 삽입할 것을 요구했다.
주급 인상에 대한 고집을 꺾고 나니가 수정안을 제안함에 따라 맨유도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맨유는 나니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50억 원)를 책정했고 이로써 나니는 자신을 골치아프게 했던 이적설에서 당분간 해방될 수 있게 됐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