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시베리아’ 막방, 김병만 “존재하는 모든 것 소중”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8.24 11: 02

김병만이 야생 시베리아 체험을 하며 느낀 감격어린 소감을 전한다.
26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in 시베리아’ 마지막 편에서는 김병만이 “아무 것도 없기에 힘들었지만, 그래서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지난주 방송에서 순록부족의 환대로 따뜻한 하루를 보낸 병만족은 다시 북극해로 떠나기 위한 대장정의 준비를 시작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병만족은 무려 천 마리의 순록 중 직접 몰고 갈 순록 선정 작업에 들어가고, 순록 썰매 모는 법을 익히기 위해 강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흩어진 순록을 몰아 올무를 던져 제압하고 초봄의 질퍽한 툰드라 초지를 헤쳐 나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후 병만족장이 직접 모는 썰매가 북극해를 향해 출발했고, 그간 순록부족에게 배운 실력을 발휘해 마지막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병만은 마지막 원정길에 오르기 전 "아무 것도 없기에 힘들었지만, 그래서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소중함을 더 많이 느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시베리아의 마지막 텃세는 지독했다. 고된 여정길에 순록들은 하나 둘 지쳐갔고, 설상가상으로 김병만은 썰매에 깔려버렸다. 이태곤이 가까스로 막아냈긴 했지만, 아찔한 추락 사고에 병만족 모두는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번 북극해 탐방이 의미 있는 것은 헬기나 차량이 아닌, 걷기와 썰매를 타고 도전하는 것이기에 의미가 깊다. 계속 되는 악재 속에 병만족은 과연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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