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는 올 하반기 가장 변신이 기대되는 청춘스타 중 한 명이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젊은 세종을 연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로맨틱 코미디 '티끌모아 로맨스'를 통해 얼마든지 망가지는 '찌질한' 연기가 가능함을 보여준 송중기가 다시한 번 스크린에서 큰 도전을 감행했다. 무엇보다 그의 가장 큰 무기이기도 한 보송보송한 우윳빛깔 피부를 거칠게 감추는 것이 특징이다.
기획단계에서 한국판 '트와일라잇'이라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한국형 판타지물인 '늑대소년'은 오는 가을에 개봉, 소녀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로맨틱무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늑대소년'에서 말그대로 야생의 늑대소년으로 변신한 송중기의 스틸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진 상태다.

'늑대소년'은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등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
그 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어 팬들 사이에서 수많은 팬아트 포스터, 가상예고편과 시놉시스 등을 양산했던 '늑대소년'의 영화 속 이미지는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간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 캐릭터 '늑대소년'으로 파격 변신을 감행한 송중기가 선보이는 야생적이고 거친 모습은 '진짜 송중기가 맞나?'란 생각에 한 번 더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보게 된다. 극중 송중기는 국민여동생의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박보영과 '위험한 사랑'을 나눈다.

'늑대소년'은 스틸이 공개된 지 만 하루 만에 1100만 관객을 넘게 동원한 영화 '도둑들'의 4배가 넘는 56만 조회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하루 기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모았던 '연가시'의 재난현장 스틸의 2배가 넘는 수치로 2012년 하반기 기대작임을 증명하고 있다. 하반기 쟁쟁한 대작들이 포진돼 있긴 하나, 전세계를 휩쓸었던 '트와일라잇'처럼 젊은 여성 관객층을 중심으로 불 같은 신드롬을 일으킬 지 모르는 일이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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