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지동원, "주전 경쟁서 살아남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24 12: 29

지동원(21, 선덜랜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번째 시즌을 치르기 위해 장도에 올랐다.
한국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의 주역이었던 지동원은 국내에서 달콤한 휴식을 모두 마치고 새 시즌을 치르기 위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동원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뛰어난 공격수들이 새로 영입됐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선덜랜드는 올 여름 이적시장서 토튼햄을 떠나 FA 신분이었던 베테랑 공격수 루이 사아를 영입한 데 이어 울버햄튼의 스트라이커 스티븐 플레처(25)를 데려오며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공격력 강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동원은 기존의 프레이저 캠벨과 코너 위컴을 비롯해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사아와 스코틀랜드 출신 플레처의 틈바구니 속에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하지만 2012 런던올림픽 8강전이었던 영국전서 멋진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지동원은 이러한 자신감을 통해 주전 경쟁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생각이다.
지동원은 "올림픽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동원은 다음주 초 선덜랜드의 훈련 캠프에 참가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선덜랜드는 내달 1일 스완지시티와 리그 3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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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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