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신용운(삼성)이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르면 28일부터 하프 피칭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이렇게 컨디션이 좋은 적이 없었다"고 할 만큼 페이스가 좋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신용운은 지난해 12월부터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오른쪽 어깨 및 팔꿈치 재활 훈련에 몰두했었다. 현재 60m 거리의 캐치볼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
이한일 삼성 재활군 트레이너는 "팔꿈치 및 어깨 상태는 아주 좋은 편"이라며 "러닝할때 가장 선두에 서서 훈련할 만큼 열의가 강하다"고 전했다.

끊임없는 재활 훈련 속에도 지친 기색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어느덧 중고참 대열에 합류한 그는 재활군에 소속된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며 분위기를 이끈다. 이 트레이너는 "하루도 보강 훈련을 거르지 않는다. 계속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고를 졸업한 뒤 2002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신용운. 2003년 11승 3패 4세이브 11홀드(평균자책점 3.63)를 기록하는 등 전천후 투수로서 KIA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2005년 8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신용운은 1년 뒤 1군에 복귀해 4승 2홀드(평균자책점 0.72)를 찍으며 부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지만은 2009, 2010년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부상 악령과의 사투를 벌였다.
당장 올 시즌 실전 등판은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열심히 준비 중이다. 재정비를 마친 핵잠수함의 힘찬 출항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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